UCC 산업이 정체기를 맞은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UCC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은 줄어들지 않았지만 업체들이 제대로 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한 포털 업체 관계자는 "네트워크 서버 구축 비용은 지속적으로 들어가지만, 광고 수익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풀리지 않은 저작권 문제도 발목을 잡고 있다. 대다수 UCC는 새로운 콘텐트라기 보다 기존 방송 콘텐트 등을 그대로 복제하거나 짜집기 한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
실제로 한국의 유튜브로 기대를 모았던 판도라TV는 마케팅과 시스템 구축 비용 등이 수익을 웃돌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도라TV는 작년 영업적자 81억9000만원, 매출액 85억7000만원, 당기순손실 80억원을 기록했다. 2006년 영업적자는 30억원, 매출액은 32억원, 당기순손실 49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기법 중의 “티저 광고(Teaser Advertising)”라는 것이 있다. 티저(Teaser)는 놀려대는 사람, 짓궂게 괴롭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처음에는 회사명과 상품명을 밝히지 않고 구매의욕을 유발시키면서 서서히 밝히거나 일정 시점에 가서 일거에 베일을 벗기는 방법의 광고 기법을 말한다.
<LG텔레콤의 3세대 인터넷 서비스인 OZ의 티저광고>
첫 번째 UCC는 작년 봄, “90일녀”라고 불렸던 엔프라니㈜의 인터넷 유통 전용 화장품 브랜드인 ‘메이프레쉬’ 광고이다. 신선한 천연화장품인 메이프레쉬의 유통기한이 90 일이라는 제품의 차별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 진 UCC로 각종 UCC 포탈의 메인 코너와 언론사의 기사로 알려졌던 내용이다.
하얀색의 카우걸 복장을 한 여자가 강남, 시청 등지에서 말을 타는 듯한 동작이 야릇하게 담긴 UCC가 이슈가 되었었는데, 이 역시 UCC 티저였다. ‘카우걸’이라 불린 이 UCC는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파나소닉코리아의 JOBA라는 승마운동기구를 광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UCC 티저는 공공기관에서도 활용하고 있는데, 최근에 ‘입김녀’라는 이름으로 배포된 UCC는 서울시에서 서울시관련 민원이나 궁금증을 365일 24시간 안내하기 위해 설치한 전화상담서비스센터인 ‘다산 콜센터’의 전화번호 ‘120’을 알리기 위해 제작 배포하였다.
(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에서 제작 배포한 ‘숫자녀’라는 UCC도 있다. 광주(53,506), 대전(55,854), 춘천(79,468), 대구(93,481), 부산(138,501), 서울(324,560)이라는 숫자가 적힌 팻말을 들고 서 있는 한 여성을 찍은 이 영상은 각 지역에 살고 있는 장애인의 숫자를 통해, 우리 주변의 장애인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명동 엘프녀’라 불렸던 UCC이다. 보다 연출된 흔적이 역력한 이 UCC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엘프 복장으로 분장한 여자 주인공이 길거리에서 잠에서 깬 뒤, 시민을 게임 캐릭터로 오해하고 공격하는 내용의 UCC이다. 이 UCC는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인 ‘아이템티’의 광고로, 배포가 시작되면서 해당 사이트의 일방문자수가 50배가 늘었다고 한다.
2006년 칸국제광고제에서 사이버부문의 대상을 차지한 ‘Still Free’는 당시 뉴욕시가 통과시킨 ‘낙서금지법안’에 항의하는 두 청년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몰래 접근해서 낙서를 한다는 내용의 UCC였다. 너무나 급속도로 이슈가 되면서 백악관에서 사실무근이라는 성명을 발표할 정도였다고 하니, 티저 UCC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남성 패션 브랜드 ‘에코’에서 제작한 이 UCC의 제목인 ‘Still Free’는 이 브랜드의 슬로건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