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이 책은 사회 전반에 일어나고 있는 ‘컨버전스’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마케팅이란 영역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현재 수많은 마케터들이 고민하고 있는 현실세계를 역사의식을 갖고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혜안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컨버전스’라는 단어는 많은 의미를 배포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크게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기존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으로서의 의미고, 또 하나는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를 바꾸는 전략으로서의 의미다.
전자의 의미는 기존의 ‘가치부과방식’에서 컨버전스라는 ‘가치융합방식’으로의 이동을 뜻하고 후자의 의미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 구조가 단순한 제휴나 합병 같은 믹스(Mix)가 아닌 메쉬(Mash)형태로 진화한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는 컨버전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산업혁명 시대와 현 시대를 비교 설명하고 있다. 산업혁명 시대의 대량생산, 미디어의 발전, 브랜드의 등장과 같은 요소들이 소비자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현 시대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흔히 많은 경영서에서 나오고 있는 소비자 중심의 시장 구조가 아닌 소비자-생산자-판매자가 완전히 융합(mash)되는 새로운 구조를 말한다.
이런 새로운 구조의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저자는 컨버전스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이 흥미로웠던 점은 소비자-생산자-판매자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는 것이다. 하나의 경제 주체가 한 가지 종류의 활동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이면서 생산자이고 판매자인 경제 주체의 탄생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돋보이는 책이였다.
‘마케팅은 마술이다’는 ‘컨버전스 마케팅(요람원드/비제이 마하잔 저)’와 ‘경쟁의 미래(C. K 프라할라드/벤카트 라마스와미 저)’ 같은 양서를 많이 인용하고 있는데 이 또한 컨버전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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